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Lv.100 달구벌왕자

2014-05-30 04:38 / 조회 783 / 댓글 3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푸쉬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픈 날엔 참고 견뎌라
즐거운 날이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 것
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나
지나가버린 것은 그리움이 되리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노하거나 서러워하지 말라
절망의 나날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 반드시 찾아오리라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재는 언제나 슬픈 법
모든 것은 한순간 사라지지만
가버린 것은 마음에 소중하리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우울한 날들을 견디며 믿으라.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현재는 슬픈 것
모든 것은 순간적인 것, 지나가는 것이니
그리고 지나가는 것은 훗날 소중하게 되리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설움의 날을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이 오고야 말리니



............................


Aleksandr Sergeevich Pushkin (1799 - 1837)

"러시아 시(詩)의 태양"이라고 일컬어지는 알렉산드르 푸쉬킨은
러시아인들이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문학가 중 한 사람입니다.

푸쉬킨에게는 나탈랴 푸쉬키나(결혼전 성은 Gonc h a r ova)라는
어여쁜 아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푸쉬킨을 속이고
네덜란드 외교관인 단테스 데 헥케른(D Anthes-Heeckeren)남작과
염문을 뿌리게 되지요. 단테스와 나탈랴가 내연의 관계라는 소문은
러시아 사교계에 쫙 퍼지게 되고 나중에는 푸쉬킨의 귀에까지
흘러 들어가게 됩니다.

여하튼 불쾌한 소문을 접한 푸쉬킨은 분을 참지 못하고 단테스에게
결투를 신청하게 됩니다.
결국 1837년 1월 27일 상뜨 뻬쩨르부르크에서
두 사람의 운명적인 결투가 있었습니다.

이 결투에서 푸쉬킨은 단테스가 첫 발로 쏜 총알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고 이틀 후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단테스는 나탈랴 여동생의 남편으로
푸쉬킨에게는 처제의 남편이었습니다.
푸쉬킨의 정적들이 푸쉬킨을 제거하기 위해
헛소문을 퍼뜨렸다는 설도 있습니다.)

후세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는 명시를 지은 시인 푸쉬킨은
아내의 속임에 노여워하는 바람에 슬픔의 날을 맞이하고야 말았던 겁니다.

만약 아내가 자신을 속였을지라도
푸쉬킨이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않았더라면 그는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고 전 세계의 독자들은 주옥같은
그의 작품을 더 많이 즐길 수 있게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두말은 필요없을듯,.

스스로 삶에 지극히 충분한 긍정과 분노조절로

게임에서도 자기만의 조율과 조절이 아주 필요할듯합니다.

6월이 오네요

이른 더위에 건강들 잘 챙기시고,여차하면 눈치보지 마시고

빠른 삶의 출구로 손이 닿는한은 함께 동행하시길.!

        

3 건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99ㅇlㅉl방2014-05-30 14:12

    달구벌왕자님! 항상 <출조낚시왕>을 위해 아끼지않는 노고에 감사합니다. 홀로일지언정 한그루 나무를 더 심으려는 모습이 보여지는 마음의 시로 전해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 Lv.99당근비치2014-05-30 11:12

    가슴이 훈훈 감사해요

  • Lv.82노란참새2014-05-30 06:57

    좋은시 잘보고 갑니다^^

제목 작성자 작성일
나갔다가 들어갈려니 또 접속이 안되네... 거래하기로했는데..기다리시다 지치시겠다.루키님
조회 489 / 댓글 4
Lv.43qlzuwy2014-06-02
커스 실종사건
조회 440 / 댓글 0
Lv.50전사의후예2014-06-02
접속이 안되는거 맞죠??
조회 421 / 댓글 2
Lv.94큰유리새2014-06-02
접속안됨!!!!!!!!!!!!!!!!!!!!!!!!!!!!!
조회 406 / 댓글 0
Lv.99인조바위돌2014-06-02
늘;항상그러네요?
조회 410 / 댓글 0
Lv.76선미나2014-06-02
오류가 진화중
조회 472 / 댓글 1
Lv.43qlzuwy2014-06-02
빨리고쳐요.
조회 485 / 댓글 3
Lv.104비룡사냥꾼2014-06-02
겜접속이안되여
조회 380 / 댓글 1
Lv.100소안khkh2014-06-02
겜 못들러가네요
조회 450 / 댓글 1
Lv.90경산꾼2014-06-02
채널입장이 안돼요....
조회 395 / 댓글 1
Lv.83oO레인Oo2014-06-02
rpdlatlfgoddl dksehody
조회 658 / 댓글 0
Lv.30klhnf2014-06-01
날자날자거북아님~~~~!!
조회 732 / 댓글 3
Lv.105용서하소서2014-06-01
케쉬 만언으로 행상돌려봣더니
조회 744 / 댓글 0
Lv.37밤의대통령백호2014-05-31
알돌묵 연속으로 오네요
조회 696 / 댓글 0
Lv.81땀똑똘이2014-05-31
알돌묵이 입질이 오네요 ㄷ
조회 753 / 댓글 0
Lv.81땀똑똘이2014-05-31
가다랑어 처럼 빠른 고기 잡는법 알려주세요
조회 621 / 댓글 1
Lv.54임천석2014-05-31
C코인을 3년 만에 드디어~~~!!!
조회 1012 / 댓글 5
Lv.34알비노클리오네2014-05-31
2년만에 다시 접속 햇 습니다 도움이 필요 합니다
조회 605 / 댓글 0
Lv.60사랑꽃잎2014-05-30
한 4달만인가요 복귀할려고요 질문좀..
조회 627 / 댓글 1
Lv.40떡밥과지렁이2014-05-30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조회 783 / 댓글 3
Lv.100달구벌왕자2014-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