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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6 04:53

12월 송가(送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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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송가(送歌)

 

햇빛 달빛을 밟고 지나 열두 징검돌을 건너 

그대와 동행한 긴 듯 짧은 여정은

어느새 막바지 고빗길을 넘으면

그대와는 영영 이별이라오

 

 

석별의 눈물을 흘리는 그대

행여나 가슴에 응어리 맺혔거든

남김없이 떨쳐주오

 

 

그대와 더불어 거닐어 온 날은

비바람치고 꽃피고지고

잎새 돋고지고 맑은 날 흐린 날 번갈아들며 

눈물겨운 사연도 참 많았구려

 

 

그대와 동고동락했던 소중한 시간 

세월의 그늘에 차츰 묻힐지라도 

간간이 가슴에 피우리니

그대 부디 잘 가시구려

 

 

재 너머로 총망히

새 손이 오신다는 기별이 왔소

그대가 묵었던 사랑채를 말끔히 단장해

새 손 맞을 채비 하리.

 

 

                                                     

 

                                                           ㅡ주응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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